HLB생명과학은 환경사업 확장을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HLB생명과학은 자회사인 HLB에너지를 통해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폐기물 소각처리시설을 운영중이다. 다만 현 소각용량이 일일 48톤 규모로 크지 않고, 매출원이 폐기물 처리에 한정되어 있어 그간 성장의 한계에 직면해 있었는데, 지난해 4월 증설허가가 나며 사업확장과 함께 수익원천도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2월 착공에 들어가 현재 증설공사가 한창이다.
내년 중 공사가 완료되면 전체 용량이 일일 90톤으로 크게 확대돼 소각 효율성이 높아진다. 특히 소각으로 확보된 막대한 열원을 통해 스팀을 생성, 이를 통해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설비도 추가할 예정으로, 자체 전기 생산에 따른 큰 폭의 비용 절감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인근에 위치한 CJ제일제당과 10년간 스팀 장기공급 계약도 체결해 HLB에너지는 기존의 매출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안정적인 수익원과 영업이익 실현도 기대할 수 있다. HLB에너지는 HLB생명과학의 100% 자회사로, HLB에너지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고스란히 HLB생명과학에 반영돼 재무구조가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HLB에너지는 지난 10일 부산 사하구, CJ제일제당 부산공장과 함께 'ESG 활성화 및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하며, 해당 사업을 통해 상호 사업적 협력을 공고히 하고, 지역경제 발전과 ESG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이를 통해 3개 기관은 상호 ESG 경영실현을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으며, 특히 사하구 내 환경개선과 봉사활동 등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공동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진양호 HLB에너지 대표는 "현재 진행중인 증설공사의 성공적인 준공을 통해 보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는 한편 ESG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도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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