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구조조정을 마친 유유제약이 올해 1분기에도 흑자를 내면서 본격적인 재도약에 나서고 있습니다.
유유제약의 박노용 대표를 박승원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올해 1분기 흑자경영 체제를 달성한 유유제약.
타사 의약품 판매 감소로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6%, 1,117% 급증했습니다.
연구개발비 감축과 영업조직 축소 등 허리띠를 졸라매는 방식으로 경영 효율화에 성공한 겁니다.
실적 개선은 이뤘지만,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는 게 박노용 유유제약 대표의 판단입니다.
[박노용 유유제약 대표 : CSO(영업대행업체) 전환 이런 것들이 다 종합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1분기엔 수익이 났습니다. 혁신경영의 효과가 어떻게 지속되고 영향을 발휘할지 조금 지켜보면서…]
결국 올해 목표인 흑자 전환을 위해선 체질 개선과 함께 수익원 다변화가 필수라는 설명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유유제약은 신사업인 의약품 이커머스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관계사를 흡수합병해 이커머스 본부를 설립하는 등 기존 의약품과 건기식의 유통 경로를 확대해 외형을 키워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복안입니다.
특히 올해 1분기부턴 신제품을 대상으로 쇼핑라이브도 진행하고 있는데, 동시접속자 수가 수천명에 달하는 것은 물론, 직접판매에 따른 판매수수료 절감 효과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노용 유유제약 대표 : 대중들의 소비 트렌드가 온라인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산되기 때문에 저희도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라이브 커머스 등 신규 유통채널에 주목하게 됐습니다. 신제품 출시에 맞춰 런칭 방송을 계속해 지속할 예정입니다. 또 라이브 커머스의 장점인 소비자와의 직접 소통을 계속해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신약 개발에 있어선 고비용의 혁신신약보단 개량신약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가운데서도 오는 2026년 미국과 유럽시장 출시를 목표로 전립선비대증 치료 개량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혁신경영을 통한 체질 개선에 나선 유유제약.
신사업 강화와 신약 파이프라인 재정비를 앞세워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촬영 : 김재원, 편집 : 노수경, CG : 홍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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