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기관과 단체 100여곳에 폭발물 테러 협박 이메일이 발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오전 9시 6분께 인천국제공항 유실물 센터 직원이 "폭발물 설치 관련 이메일을 받았다"며 112에 신고했다.
협박 메일은 영문으로 작성됐으며 전국 공공기관을 비롯해 일반 기업과 종교단체 등 100여곳이 수신자로 포함됐다.
"오전에 폭발물을 터뜨린다"는 메일 내용을 토대로 인천공항경찰단이 특공대와 기동대를 현장에 투입해 수색을 진행했으나 폭발물은 나오지 않았다.
부산대와 부산대병원·울산대병원 등 메일이 보내진 전국 주요 시설에서도 수색이 이뤄졌지만 현재까지 폭발물 등 위험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인터넷 프로토콜(IP) 추적 등을 통해 메일 발신자를 추적 중이다.
지난 1월과 5월에도 이와 유사한 이메일이 인도에서 발송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글 지메일을 통해 이메일이 전송된 것으로 파악해 국제 공조수사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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