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USA(한국법인명 울타리코리아 임양원 지사장)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베이커리 원조인 태극당과 MOU를 체결하여 베이커리 및 디저트류를 미국 시장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SEOUL FOOD 2024" 행사장에서 KOTRA 주관으로 협약식이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서 울타리USA의 임양원 한국지사장과 태극당의 신경철 대표는 태극당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과 판로 개척을 위한 상호 업무 협력을 다짐했다.
태극당은 1946년에 창립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베이커리 브랜드로, 3대에 걸쳐 운영되어 왔다. 광복 후 "무궁화"라는 상징과 "태극당"이라는 이름으로 베이커리를 열었으며, 이후 백단심 무궁화를 상징으로 하여 전통과 맛을 유지해왔다. 80년 동안 "오래됨이 빵을 맛있게 하는 철학"이라는 설립자 신창근 선생의 신념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태극당은 울타리USA에 프리미엄 베이커리 및 디저트류를 공급하며, 북미 지역과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다. 울타리USA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 브랜딩 홍보, 매출 채널 확보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 명품 K-FOOD 베이커리 제품을 해외로 유통하는 사례는 드물었으나, 울타리USA는 한국의 프리미엄 식품을 미국에 수출하여 유통 노하우를 쌓아왔다. 태극당과 울타리USA는 2023년 뉴욕무역관에서 개최한 SEOUL FOOD IN NY행사를 통해 연결되어 수출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태극당 베이커리를 미주 지역에 선보이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다.
울타리USA 현지 유통 책임자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한국 베이커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번 MOU를 통해 태극당 제품들을 미국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되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울타리USA의 임양원 한국지사장은 "한국의 프리미엄 K-FOOD를 제조하는 회사들이 미국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당사는 한국과 미국에 법인을 두고 있으며, K-FOOD의 미국 시장 수출에 대한 유통 경험과 핵심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태극당의 프리미엄 베이커리가 미국 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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