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대한 재원 지원과 중국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 발표
세계 주요국들의 정치 기조를 확인할 수 있는 G7 정상회의가 지난 주말 이탈리아에서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회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초로 참석하고, 인도의 모디 총리와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이 참여해 세계 정세에 대해 논의하는 등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동 지원 기조가 다시 한번 확인되었습니다. G7 국가에 동결된 러시아 국영 자산 3천억 달러를 활용해 우크라이나에 약 69조 원의 자금을 제공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는 러시아의 동결 자산에서 나오는 이자 수익으로 대출해 주는 방안을 통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유럽 내에서는 이와 관련해 갈등이 예상되지만, 이번 결정을 통해 서방의 정치 분열로 인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지원이 궁극적으로 나토 가입을 위한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도 발표되었습니다. G7 정상들은 중국의 지원이 러시아의 전쟁을 유지하게 만든다며, 러시아를 위해 계속해서 군사 물품을 지원한다면 더 많은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의 AI 반도체 기술 접근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도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G7 정상회의를 통해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기조를 재확인하고, 중국에 대한 견제에 한목소리를 낸 것으로 평가됩니다. 다음 G7 정상회의는 캐나다 캘거리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국제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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