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박스권…코스닥 57.1%는 '단타'

입력 2024-06-17 06:58   수정 2024-06-17 07:11



올해 국내 주식시장 거래의 절반가량이 주식을 구입한 날 바로 되파는 단타 매매인 '데이트레이딩'(당일매매)으로 확인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3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의 데이트레이딩 거래량은 총 1천20억9천774만주로 전체 거래량(1천752억3천760만주)의 58%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데이트레이딩 거래대금은 총 1천111조원1천139억원으로 전체 거래대금(2천302조5천862억원)의 48%를 보였다.

데이트레이딩 비중(거래대금 기준)은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높았다. 올해 코스피 거래대금의 40.1%, 코스닥 거래대금의 57.1%가 데이트레이딩이었다.


올해 코스닥 거래대금에서 데이트레이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관련 집계를 시작한 뒤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53%, 55%였다.


데이트레이딩 주체는 개인 투자자 비율이 높았다.

올해 코스피·코스닥 데이트레이딩 중 개인은 71.3%를 차지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8%, 10.2%를 차지했다.

단타의 기승은 글로벌 증시가 강세장을 펼치는 와중에도 국내 증시는 장기간 박스권에 갇혀 상대적으로 부진한 데 따른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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