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 아래에서 횡보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번스타인이 장밋빛 시나리오를 제시해 화제다.
1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비트코인 가격이 ETF를 통한 신규 자금 유입에 힘입어 약 10년 뒤에는 10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고탐 추가니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ETF를 통한 강력한 자금 유입으로 비트코인 가격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신규 자금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해 들어오고 있다"고 지적하며 비트코인의 내년 가격 전망치를 기존 15만 달러에서 20만 달러로 올렸다.
이어 비트코인이 2029년에는 50만 달러, 2033년에는 10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며 "비트코인이 2033년 전까지 두 차례의 반감기를 겪는 과정에서 놀라운 수준의 상승랠리를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도 비트코인이 2030년까지 15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번스타인은 대표적인 비트코인 관련주로 꼽히는 마이크로 스트래티지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제시했다.
또한 마이크로 스트래티지의 12개월 목표가를 2,89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16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약 94%의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8시 5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0.6% 상승한 66,618달러에 거래 중이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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