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택 가격이 5월에 더 빠른 속도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신규 주택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9% 빠져 1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월 -3.1%를 넘어선 낙폭이다.
중국 신규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7월 전년 동월 대비 0.1%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매월 역성장하고 있다.
국가보조금 주택을 제외한 70개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은 4월보다 0.71% 하락해 2014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기존 주택은 1% 떨어져, 201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과 분석가들은 지금까지의 구제책이 과연 충분할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주택 공급 과잉으로 여전히 투자 매력도가 낮아 가격이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칼 찬 JP모간의 부동산 분석가는 주택 구매에 대한 규제가 더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징리우 HSBC 경제학자 또한 주택 재고 회수를 위한 더 많은 조치들을 예상했으며, 후이샨 골드만 삭스 경제학자도 "부동산 시장이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개선되지 않을 경우 새로운 조치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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