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4,098억 원 수익을 올린 "인사이드 아웃 2", 디즈니의 콘텐츠 경쟁력과 OTT 시장 전망 분석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한 "인사이드 아웃 2"가 북미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사흘간 약 2,153억 원의 수입을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약 4,098억 원의 수익을 올리며 디즈니의 흥행 성공을 이끌었습니다. 이러한 성공은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얻은 큰 흥행으로, 픽사의 전통적인 강세가 다시 한번 증명된 셈입니다.
글로벌 OTT 시장은 현재 3,168억 달러 규모에서 2030년에는 1조 2,800억 달러를, 2032년에는 2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처럼 급성장하는 OTT 시장에서 콘텐츠의 경쟁력은 각 기업에게 필수 요소가 되었습니다. 디즈니는 이러한 시장에서 블록버스터급 영화의 부재와 TV 사업의 후퇴로 4분기 연속 매출액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콘텐츠 경쟁력 약화에 대한 평가가 나오며,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 플러스가 구독자 수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상위권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가격 인상 시 구독 취소를 고려하는 플랫폼 1위에 올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즈니파크는 여전히 강력한 매출원입니다. 최근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2분기 매출액이 7% 증가했으며,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방문객 증가가 예상됩니다. 미국에서는 디즈니파크 방문이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으로 여겨지며, 많은 부모가 이를 위해 평균적으로 약 2천 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출에도 불구하고 방문객 대부분이 만족감을 표시하며, 디즈니의 매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디즈니는 플로리다에서 170억 달러 규모의 디즈니월드 개발 계약을 승인받았으며, 인종차별 논란을 빚었던 놀이기구를 흑인 공주 티아나로 보수해 새롭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데드풀"과 "울버린"이 중국 내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이는 중국 시장에서의 수익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OTT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으며, 넷플릭스는 최근 목표가를 상향 조정받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각 스트리밍 서비스는 스포츠 중계권 확보 등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한국의 웹툰 역시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디즈니의 다양한 전략과 신규 프로젝트가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이것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디즈니의 위치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주목됩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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