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자연공학 클러스터 '혁신캠퍼스'로 지정

양현주 기자

입력 2024-06-20 10:34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에 혁신캠퍼스 시설인 자연공학 클러스터가 지어진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동작구 흑석동 221번지 일대 중앙대학교 자연공학 클러스터의 신축 내용을 포함한 도시계획시설(학교) 세부시설조성계획 결정변경 및 혁신성장시설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중앙대학교는 혁신캠퍼스 조성을 위해 자연공학 클러스터(14층)를 혁신성장시설로 지정했다. 용적률 16% 완화받게 되며, 혁신성장용도를 7개층에 도입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혁신성장 용도는 전체지상층 연면적 약 2만 3,486㎡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2022년 12월 대학 도시계획 혁신 지원방안 발표 이후 혁신성장시설 도입 시 용적률이 1.2배까지 완화된다.

혁신성장시설로 지정되면 전체 지상 연면적 50% 이상 관련 용도를 도입해야 한다. 이에 중앙대는 전체 연면적의 53%를 미래인재 양성 및 산학협력을 위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AI학과, 지능형 반도체학과 등 첨단학과 신설 등 미래인재 육성시설(45%), R&D사업 대응공간, 공유 연구 실험실 등 산학협력시설(8%)다.

이번 혁신캠퍼스 조성 계획은 이달 18일 서울시에서 발표한 '대학과 함께하는 서울 미래 혁신성장 계획'에 따라 대학에 혁신·오픈·그린 캠퍼스가 동시에 적용되는 첫 사례다. 마강래 중앙대학교 교수를 자체 MP교수로 선정해 구상 초기부터 계획에 참여했다.

MP교수 자문의견에 따라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접근동선을 계획하고, 3층 북카페 및 지하1층 휴게라운지를 지역주민과 대학 구성원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오픈캠퍼스를 계획했다.

그린캠퍼스 실현 방안으로 중앙대학교 병원부터 서달산 근린공원 산책로까지 연결하는 약 550m의 (가칭)중앙대 초록길 조성이 조성된다. 대상구간은 대학과 아파트 단지 경계로, 답장과 급경사지로 형성돼 접근할 수 없는 공간을 24시간 개방해 시민과 학생들이 이용하게 되는 것이다.

대학 내 태양광 및 지열 발전 시스템을 도입한다. 소비에너지 자체 생산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확보해 그린캠퍼스 조성을 통한 탄소 중립 실현에 나설 예정이다. 빗물이용시설은 192톤 규모, 지열 발전은 600kW 규모, 태양열 발전은 460kW 규모로 계획했다.

이번에 건립하는 자연공학 클러스터는 2025년 8월 착공하여, 2028년 7월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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