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는 저탄소 바이오 연료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한 베팅으로 곡물 트레이더 번지의 브라질 설탕 및 에탄올 합작 회사인 BP 번지 바이오에너지아 지분 50%를 14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2024년 말까지 예상되는 거래가 완료된 후 BP는 사탕수수에서 하루 약 5만 배럴의 에탄올을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에너지아의 완전한 소유권을 갖게 된다.
BP는 바이오에네르기아의 부채와 임대 의무 12억 달러를 통합할 것이라며 총 8억 달러를 번지에 지급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계산했다.
이번 인수는 이달 초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이 예상보다 느린 부채 감축을 이유로 BP의 신용 전망을 하향 조정한 후 BP의 전략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BP는 이번 인수로 바이오 에너지 수익률 문턱인 15%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연간 지출 규모인 약 160억 달러 이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BP는 또한 새로운 바이오 연료 프로젝트 개발 계획을 축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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