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거래 한도를 늘린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기존 350억 달러인 국민연금공단(이하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FX Swap) 거래 한도를 2024년말까지 500억 달러로 증액한다고 21일 밝혔다.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과 일정 규모의 외환스왑 거래를 맺은 다음 달러를 주고 원화를 받으면, 만기일에 달러를 돌려받고 원화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거래 건별 만기는 반년이나 1년이며 조기청산은 불가능하다.
앞서 외환당국이 이를 통해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경험이 있는 데다, 국민연금의 해외투자가 지속되는 점 등을 고려한 조치다.
외환시장 불안정시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를 외환스왑으로 흡수할 수 있어 수급 불균형 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연금도 해외투자에 수반되는 환율 변동 리스크를 줄이고 외화자금 관리의 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고 본다.
기재부 관계자는 "스왑거래 기간중 외환보유액이 거래금액 만큼 줄어들지만, 만기시 자금이 전액 환원되기 때문에 일시적이다"고 설명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