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미래 신도시 '네옴 시티' 건설 계획을 원래 계획보다 축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 됐다.
BBC는 익명의 제보자를 인용해 "네옴 시티 일부 프로젝트가 축소 또는 연기될 것이라며, 현재 재검토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조만간 결정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네옴 시티'는 사우디의 실권자 빈 살만 왕세자가 2017년 발표한 사업으로 5천억 달러, 우리 돈 685조 원을 들여 길이 170km에 이르는 거대한 직선 도시 '더 라인'을 건설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는 사우디에 '인프라 협력센터'를 열고 네옴 시티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업비 5천억 달러는 사우디 1년 예산의 50%에 이르는 데다, 실제 사업비는 2조 달러(2천7백조 원)이 들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세계 유가 하락으로 사우디는 지난 2022년부터 재정적자를 겪고 있으며, 자산 9천억 달러에 이르는 사우디 국부펀드도 현금 보유액은 150억 달러에 불과해 계획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사우디 정부가 해외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치는 상태로, 전문가들은 수익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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