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 제74주년 기념행사 후 참전유공자를 초청한 위로연에 참석해 "휴전 이후 7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북한은 지금 이순간에도 대한민국을 향해 각종 도발을 일삼으며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와 군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단호하게 이 도발에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우리 동포들을 굶주림으로 몰아넣고 기본 인권조차 박탈하고 있다"며 "심지어 최근에는 오물을 풍선에 담아 상식에 벗어난 비열한 방식으로 도발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키는 것이야말로 70여 년 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청춘을 바친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0년 전 여러분께서 북한 공산군의 침략에 맞서 용맹하게 싸우신 덕분에 대한민국은 국난을 극복하고 자유를 지킬 수 있었다"며 21살의 나이에 자원입대해 안강 전투에 참전했던 이용근 용사, 18세 나이에 입대해 다부동 전투에 참전했던 고복석,이하영 용사, 19세 나이에 입대해 영천 전투에 참전한 김춘원 용사 등을 언급했다.
또한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모든 국민들이 영원히 기억하고, 영웅들께서 합당한 존중과 예우를 받는 보훈 문화를 확산해 나가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손희원 6·25 참전유공자 회장은 건배사를 통해 "그동안 기념행사가 서울에서만 열렸는데, 이번에 대구에서 열리게 돼 대구·경북 참전 영웅들의 명예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대통령님께서 대구 경북 참전 영웅들에게 큰 선물을 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북한은 끊임없는 도발로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며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우리 대통령님의 강단과 결기를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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