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간부를 사칭해 단체 음식을 주문해놓고 이를 미끼로 돈을 뜯어내려는 시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5일 강원 인제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용대리 한 정육점에 육군 간부를 사칭한 인물이 이 같은 수법으로 돈을 뜯어내려 했으나 경찰관이 군인 사칭 피싱 사례를 안내한 덕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최근 이런 범행은 군부대가 있는 전국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군 간부를 사칭한 인물이 상인에게 음식을 단체로 주문하면서 군 간부의 직인이 찍힌 지출결의서를 보낸 뒤, '간부와 가족 회식용 술과 고가의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데 군부대와 거래하는 업체를 소개해주겠으니 먼저 결제하고 대금을 청구하라'는 식이다.
그래 놓고는 업체 관계자라며 공범 피싱 조직원을 소개한 뒤 이에 속은 피해자로부터 돈을 뜯어낸다.
경찰은 "전국에서 이와 같은 사례가 빈번히 발생해 피싱 예방 전단을 제작·배포해 지역주민과 상인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며 "비슷한 전화가 걸려 올 경우 절대 돈을 보내지 말고 112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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