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노조 단체들이 내년도 공무원 임금을 정액 인상하라고 촉구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등 4개 공무원 노조는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의 낮은 임금으로 저연차 퇴직이 늘고 있다며 "젊은 공무원들이 떠나는 공직사회를 지켜달라"고 말했다.
공노총 등은 현재 공무원 임금이 정률 인상 방식을 택하고 있어 고위직과 하위직의 임금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며 정액 인상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인상 요구액으로 31만3천원을 제시하며 소비자물가 상승 전망치와 실질소득 누적 감소분을 공무원 평균 임금에 반영해 계산한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노조는 또 "공공행정서비스에 대한 국민 요구는 늘어나고 있는데도 정부 총지출 대비 공무원 인건비 비중은 2018년 8.3%에서 2024년 6.8%까지 축소됐다"며 "이는 행정서비스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근로시간 면제제도인 '타임오프'(Time Off) 한도를 최소 민간노조 수준으로 보장하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민주노총도 이날 오전 11시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 기본급 31만3천원 정액 인상, 점심 식대 1만원 보장 등을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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