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던 테슬라에 대한 월가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스티펠은 테슬라의 하반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가를 26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테슬라가 향후 40% 가까이 급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스티펠은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테슬라가 올해 초부터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갔지만 하반기에는 상황이 반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티펠은 테슬라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다년간 강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모델3와 모델Y 리모델링으로 단기적인 전기차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스티펠은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과 로보택시 프로젝트에도 주목했다. 테슬라가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판매와 라이선스 부문에서 잠재적인 가치를 창출해 낼 것이라며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테슬라가 부진한 1분기 실적, 전기차 보급 확대 과제, 미국 대통령 선거 불확실성 등의 잠재적인 리스크에 시달릴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 웨드부시도 지난 23일(현지시간)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제시하며 테슬라를 둘러싼 대부분의 리스크가 해소됐다고 강조한 바 있다.
웨드부시는 올해 8월 예정된 로보택시 행사가 테슬라 주가에 대형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테슬라가 인공지능(AI)과 로보택시 기대감에 힘입어 향후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테슬라 주가가 향후 100% 가까이 급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테슬라는 전장 대비 4.81% 급등한 196.37달러에 마감하며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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