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대표 강세론자로 꼽히는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톰 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바위처럼(Like a Rock)' 떨어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에 힘입어 주식 시장도 상승 폭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톰 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초에 발생한 인플레이션은 계절적 요인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4월과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통해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톰 리의 발언은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하루 앞두고 나왔다. 월가 전문가들은 5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2.6% 오르는 데 그쳐 지난달에 발표된 2.7%에서 둔화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톰 리는 "신규 자동차 가격 하락이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상품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식 시장과 관련해선 "일부 전문가들이 인공지능(AI) 열풍을 과거 2000년대 닷컴버블과 비교하고 있는데 AI는 닷컴버블과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에는 주식 광풍에 휩싸인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았고 증시가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것이란 굳건한 믿음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지금은 상당수의 전문가들이 고점을 의식하고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닷컴버블 수준은 절대 아니라고 밝혔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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