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새로 상장한 기업 대부분의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IR큐더스에 따르면, 상반기 증시에 새로 상장한 기업 29곳 중 27곳의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했다.
지난해 상반기 희망 범위를 초과해 공모가가 결정된 회사가 8곳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IPO 시장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과 그리드위즈만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단으로 결정됐다.
상반기 신규 상장사가 조달한 금액은 1조6,711억 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1조477억 원)보다 59.5% 늘어난 수치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공모금액이 7,423억 원으로 가장 컸고, 에이피알(948억 원)이 뒤를 이었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이 1천대 1을 넘은 회사는 전체의 79%로, 지난해 상반기(45%)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우진엔텍(2,707.2대 1)과 아이엠비디엑스(2,654.2대 1), 스튜디오삼익(2,650.3대 1)의 청약 경쟁률은 2천대 1을 넘었다.
신규 상장주의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12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상장일 가격 제한폭이 기준가 대비 60~400%로 확대된 영향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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