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걸음마 수준…역세권 개발에서 미래 찾는다 [디벨로퍼 꿈꾸는 건설사②]

방서후 기자

입력 2024-06-28 17:35   수정 2024-06-28 17:35

    <앵커>

    단순히 아파트만 짓던 국내 건설사들은 하나 둘 디벨로퍼로 변신하고 있는데, 아직은 걸음마 단계입니다.

    역세권 개발에서 미래를 찾고 있지만 교통망 확충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방서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9월 착공을 준비 중인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일대입니다.

    약 15만㎡ 규모의 땅이 주거와 상업, 업무시설 등으로 복합 개발될 예정입니다.

    보통 대규모 개발 사업은 땅 주인인 시행사와 건물을 짓는 시공사가 나눠서 진행하는데 이곳의 경우는 다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부동산 개발회사, 디벨로퍼로 모든 사업을 맡은 겁니다.

    성공한 디벨로퍼가 많은 일본처럼 아파트와 오피스, 호텔 등을 지역과 연계해 조성하게 됩니다.

    개발과 운영이 혼합된 형태로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현산은 약 1조5천억원 규모의 운영 자산을 확보할 전망입니다.

    다른 건설사들도 데이터센터 등으로 분야를 넓히며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키우고 있지만 아직까진 걸음마 단계입니다.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이 디벨로퍼로 자리 잡기 위해선 접근은 쉬우면서 규제는 덜한 '문턱 없는 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실제로 지지부진했던 광운대 역세권 개발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었던 건 민간 사업자에게 유리하도록 사업 구조가 바뀐 영향이 컸습니다.

    특히 GTX 등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도심 개발의 중심축이 역세권으로 이동하는 만큼 정부의 정책도 달라질 필요가 있습니다.

    [김현수 /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 환승 역세권이라든가 스타트업 허브라든가 이런 것들은 입체화·복합화되고 있기 때문에 과거처럼 공기업이 나서서 일괄 개발하기가 어렵습니다. 민간 디벨로퍼를 활성화하고 민간 투자를 촉진하는 새로운 제도로의 진환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계획부터 준공까지 길게는 수십년까지 걸린 해외의 랜드마크처럼 장기적인 지원과 지역 주민들의 협조도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영상취재: 이성근, 영상편집: 노수경, CG: 서조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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