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생애 첫 주택 매수, 서울 50% '급증'

입력 2024-06-30 06:04  


위축됐던 내 집 마련 수요가 올해 들어 되살아나고 있다.

지속된 고금리로 집 장만을 미뤄왔던 무주택자들이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분양가도 뛰어오르자 매매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30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국에서 생애 첫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주택 등)을 구입한 이들은 총 16만9천935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12만8천78명)보다 3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월 기준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 수는 2021년 24만7천838명에 달했지만,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2022년 14만2천357명, 2023년 12만8천78명 등으로 2년 새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가 올해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인천 지역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올해 1∼5월 서울에서 생애 첫 집합건물을 구입한 이들은 총 1만6천93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1만1천308명)보다 49.7% 늘었다.

구별로는 강동구(2천350명), 강서구(1천660명), 중랑구(970명), 송파구(786명), 양천구(785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인천의 경우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가 작년 1∼5월 1만806명에서 올해 1∼5월 1만5천951명으로 47.6%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매수자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1∼5월 생애 첫 집합건물을 매수한 30대는 7만6천850명으로 작년(5만5천355명)에 비해 38% 늘면서 전체의 45.2%를 차지했고, 40대가 32.3% 늘어난 4만3천501명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의 경우 올해 1∼5월 생애 첫 집을 마련한 30대가 7천333명으로 작년에 비해 69.9%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속에 눌려왔던 내 집 마련 수요가 올해 들어 되살아난 데에는 지속된 전셋값 상승세가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난 2년간 금리 충격에 내 집 마련을 미뤄왔던 무주택자들이 전셋값이 계속 오르자 차라리 집을 사는 게 낫겠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최근 분양가가 급등한 탓에 신규 분양보다는 기존 주택 매매를 선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