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덕에 실적 반등 청신호"

입력 2024-07-01 07:03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최초로 탑재한 애플의 신형 아이패드 프로 2종(11인치·13인치)이 크게 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반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1일 시장조사업체 DSCC가 발간한 '분기별 OLED 출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OLED 태블릿은 애플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 모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판매 대수는 202%, 매출은 6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DSCC는 "올해 OLED 패널의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440억달러(약 61조원)로 예상된다"며 "(OLED를 탑재한) 여러 애플리케이션이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그중 OLED 태블릿과 OLED 모니터의 가장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애플이 지난 5월 초 판매에 돌입한 신형 아이패드 프로에는 OLED 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은 '투 스택 탠덤(Two Stack Tandem) OLED'가 채택됐다. 애플은 이를 '울트라 레티나 XDR'로 명명하며 '극강의 밝기와 역대급 얇기의 애플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탠덤 기술 개발과 제품 적용이 빨랐던 LG디스플레이는 프로 2종 가운데 11인치와 13인치 두 모델에 전부 OLED를 공급하고, 삼성디스플레이는 11인치만 맡고 있다. DSCC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전체 아이패드 프로용 OLED 패널 공급 비중은 각각 50%로 양사가 독점하고 있다.

OLED 태블릿 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양사 실적에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높은 패널가로 인한 수익성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아이패드 프로에 공급되는 11인치 OLED 가격은 280∼290달러(약 39만원), 13인치 OLED 가격은 380∼390달러(약 53만원)로 추정했다. 각 모델의 출고가가 149만9천원, 199만9천원(기본 옵션·와이파이 모델 기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패널 비중만 약 26%를 차지한다.


올해 하반기 '아이폰16 시리즈' 출시도 긍정적인 요소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6프로·프로맥스 등 프로 라인업 2종, 삼성디스플레이는 프로 라인업 2종과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까지 4종의 OLED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DSCC는 OLED 스마트폰의 판매량과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 3% 증가할 것으로 봤다. 이에 올 한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은 모바일, 태블릿PC 등 IT용 OLED가 견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조3천900억원, 영업이익은 3천4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8.5%, 56% 줄었다. 작년 4분기 일시적으로 흑자(1천317억원)를 냈던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매출 5조2천530억원, 영업손실 4천694억원을 기록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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