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센터장 전망 "7월 코스피 2650~2900" [마켓인사이트]

정원우 기자

입력 2024-07-01 14:33   수정 2024-07-01 15:41

상반기가 마무리 됐습니다. AI가 주도하는 기술주 랠리, 뉴욕증시의 사상 최고치 행진을 바라보는 우리 시장 투자자들은 다소 소외감도 느꼈을 겁니다. 코스피 3000, 12만전자 희망섞인 전망들을 뒤로 하고 이제 하반기에 접어들었습니다.

하반기에 들어서는 지금,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짙어졌지만 환율, 유가 고개를 들고 있고 투자 환경이 녹록지만은 않습니다.

증권사에서 바라보는 7월 시장 전망은 어떨까요? 리서치센터장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류홍민 캐스터가 정리해봤습니다.



[리서치센터장 7월 증시 전망] 류홍민 캐스터

지난 6월 코스피는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2,800선을 회복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가파른 상승에 힘이 부친 듯 미국 엔비디아의 차익실현 흐름이 국내 기술주의 조정 국면으로 이어지면서 상승폭을 조금 줄이는 모습을 보이며 마무리했는데요.

이번 7월, 증시 상승 추세가 이어질지, 호재와 변수, 그리고 유망 섹터들은 어떤 곳들이 있을지 준비했습니다.

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이 전망한 우리 증시의 7월 향방 살펴보시죠.

● "7월 코스피 2,650~2,900"

5대 증권사에서 전망한 7월 코스피 밴드는 최소 2,650에서 최고 2,900포인트입니다.

가장 보수적으로 전망한 곳은 유진투자증권으로, 하단을 2,650포인트로 제시했고요.

가장 긍정적으로 전망한 곳은 대신증권으로 상단을 2,900포인트로 전망했습니다.

6월 코스피 예상밴드가 2,550에서 2,850이었는데 하단이 100포인트 높아지고, 상단도 50포인트 더 높아진 걸 볼 수 있습니다.



● 반도체 실적·금리 인하 기대 '호재'

우리 시장을 움직일 7월의 호재, 변수들은 무엇이 있을지,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7월 증시의 호재로 작용할 만한 사안으로는 실적, 특히 반도체와 관련된 내용이 많습니다.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돌아오다보니 실적 개선을 통해 업황 개선이 가시화됨을 확인하면 주가 반등 탄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대차증권 노근창 센터장은 대형 기술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 효과도 짚었는데요. 네트워크 효과 극대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AI테마, 그 가운데 있는 엔비디아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국내에서도 연관성이 높은 기업들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외 김영일 센터장은 통화정책 불안심리 진정을 꼽기도 했구요. 황승택 센터장은 금리 인하와 관련한 부분도 호재로 꼽았습니다.



● 美 대선·환율·금리는 '변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들은 어떤게 있을까요?

미국 대선 관련 이벤트나 환율, 금리와 관련한 내용이 가장 많이 보입니다.

올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와 바이든의 지지율 격차도 크지 않은 상황에서 여론조사에서 양비론까지 높아지고 있어 불확실성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신재생에너지나 전기차 이차전지주들의 주가 변동성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역시 경기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도 변수로 꼽혔습니다. 7월 FOMC는 금리 인하에 대한 연준의 입장을 확인할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이외 노근창 센터장은 빅테크 기업들의 이익이 AI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을지의 향방을 정할 것으로 보고 있고요. 이승우 센터장은 SK그룹 관련 노이즈도 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어줬습니다.



● 유망섹터 역시 '반도체'…'조선'도 주목

5대 리서치 센터장이 꼽은 7월의 유망섹터 어떤게 있을까요?

5월과 6월에 이어 7월에도 역시 반도체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습니다. 5개 증권사 가운데 4개 증권사의 선택을 받았는데요.

최근 엔비디아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AI 반도체 관련주들 역시 영향을 받고 있지만, 실적을 통해 성장성이 재차 부각될 것으로 기대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익 추정치를 상향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조선 섹터가 세표를 받으면서 뒤를 이었습니다.

실적 턴어라운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시장 추정치 변화 추이도 긍정적을 보여지고 있습니다.

이외 건강관리나 디스플레이, 기계, 이차전지와 인터넷, 은행 섹터까지도 7월 유망 섹터로 선택을 받았습니다.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이 꼽은 7월 호재와 악재, 그리고 유망섹터까지 투자에 참고하시면서 7월을 출발하길 바라겠습니다.

[류홍민 캐스터]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시장 또는 경제 전문가들로부터 깊이있는 통찰을 얻어봅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일 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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