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로 꼽히는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가 비트코인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톰 리는 올해 하반기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본격적인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며 연말까지 15만 달러(약 2억 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톰 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조정을 받은 가장 큰 이유는 마운트곡스 리스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운트곡스는 2010년 7월에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다. 이후 2014년에 해킹 피해로 파산 절차를 밟았는데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상환 절차에 착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비트코인을 둘러싼 투자심리가 급격히 흔들렸다.
이를 두고 톰 리는 "마운트곡스는 오랫동안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큰 걸림돌 같은 존재였다"면서 "그동안 잠재적인 매도 물량 우려에 비트코인 가격도 하방 압력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달을 계기로 마운트곡스 리스크가 모두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반등하는 과정에서 연말까지 15만 달러를 충분히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톰 리는 비트코인에 투자한다면 일 년 중 단 하루도 놓쳐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매년 평균적으로 10일 정도만 상승 곡선을 그리고 나머지 날에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다"면서 "최고의 10일을 놓친다면 결과적으로 포트폴리오가 마이너스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9시(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0.24% 상승한 62,8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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