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램지 버거' 홀린 현대그린푸드…"식자재 매출 1조 목표"

이지효 기자

입력 2024-07-02 13:39  



현대그린푸드는 '고든램지 버거'와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 국내 매장에 식재 일체를 공급하는 남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고든램지 버거는 세계적인 스타 셰프 고든 램지가 지난 2012년 론칭한 프리미엄 버거 레스토랑이다. 패티부터 채소·소스 등 모든 재료에 최고 품질만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대그린푸드는 고든램지 버거 대표 메뉴인 헬스키친 버거 주요 재료 ‘아보카도’를 공급 당일 바로 사용 가능하도록 후숙된 상태로 공급한다. 일반적으로 2~4일 정도 필요한 후숙 기간을 없애 고객사의 운용 효율성을 높인 것이다.

또 맞춤형 냉장육 공급을 위해 고든램지 버거 미국 매장에 정육을 공급하는 현지 업체와 신규로 직수입 계약을 체결하고, 브랜드 전용 물류 공간도 별도로 구성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원활한 식재 유통과 소싱 능력 강화를 위해 최근 물류 창고 운영 면적을 50% 확대하고 식재 유통 담당 직원 또한 20% 이상 증원했다. 식재 유통 매출액은 2020년 3964억원에서 지난해 6160억원으로 3년만에 55.4%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20년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준공한 B2C·B2B 복합 식품 제조시설 '스마트 푸드센터'를 통해 B2B용 대용량 반조리(CK) 제품 및 B2C용 HMR(가정간편식) 등 300여 종의 제품을 매일 생산·공급한다.

한식부터 중식·양식·간편식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을 위해 매일 400종 이상의 식재료 30여 톤을 처리·유통하며 소비자 요구에 맞는 최적의 식재 공급 역량을 키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헌상 현대그린푸드 상품본부장 부사장은 "최근 이상기후 등에 따른 식재 공급 리스크가 지속 대두되며 고품질의 식재를 안정적으로 유통 가능한 업체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단체급식 및 외식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식재 유통에 접목해 2030년까지 식재 유통 사업 매출을 1조원 대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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