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사는 중국 쓰촨성 청두 판다 기지가 규정을 어기고 반려동물을 데리고 기지를 방문한 관람객들에 대해 '평생 출입 금지령'을 내렸다.
2일 쓰촨성 워룽 자이언트 판다원 선수핑기지는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날 리모(39)씨 등 일행 4명이 반려동물을 기지 안에 데리고 들어갈 수 없다는 규정을 알고도 가방에 넣고 기지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기지 측은 "리씨 등의 행위는 공원 입장·참관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다에 심각한 위해를 줄 수 있다"며 "평생 워룽 중화 자이언트 판다원 선수핑 기지 진입·참관을 금지한다"고 알렸다.
또 앞으로 선수핑기지에 진입하는 모든 관광객은 스스로 가방을 열고 검사를 받아야 하며, 협조하지 않으면 입장이 거부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지 측은 "모든 여행객 친구는 교양 있게 참관하고, 입장·참관 규정을 준수해주기를 바란다"며 "반려동물과 인화성·폭발성 물질, 유독·유해 물품을 휴대한 채 입장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되고, 먹이 주기와 물건 던지기, 담배 피우기를 해서도 안 된다"고 알렸다.
앞서 중국 판다센터는 지난달 푸바오 공개를 앞두고 기지를 무단 촬영해 방송한 네티즌과 기지 안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몸싸움까지 한 관광객 3명 등을 '평생 출입 금지'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선수핑기지 인근 두장옌기지는 지난 4월 판다에게 비스킷을 던진 관람객을 평생 출입 금지 조치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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