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를만하면 '털썩'...2차전지 반등의 조건 [마켓인사이트]

정원우 기자

입력 2024-07-02 17:11  

한때 시장의 주도주로 주목받았던 2차전지, 끝없는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대장주였던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수준입니다.

'희망고문'이라고 할까요? 반등할만하면 주저앉기를 반복하면서 투자자들의 계좌 뿐 아니라 마음에도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늦어지고는 있지만, 결국 전기차 시대는 열릴 것입니다.

2일 마켓인사이트에서는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과 2차전지 관련주 분석해봤습니다.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시장 또는 경제 전문가들로부터 깊이있는 통찰을 얻어봅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일 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 '캐즘'에 빠진 전기차

2차전지는 전기차 시대의 개막과 함께 주목받았습니다. 결국 전기차 판매의 둔화가 2차전지의 주가를 끌어내린 주요 요인입니다.

'캐즘(Chasm)'은 혁신적인 제품이 초기 열광적인 수요를 불러일으키다가 대중화되기 전에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되는 현상을 뜻합니다.

권준수 연구원은 지금 캐즘 구간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실적은 하반기가 나아지긴 하겠지만 기대했던 것보다는 눈높이를 낮춰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무조건적인 낙관론, 바닥론으로 접근하기보다 데이터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 메탈 가격·주요국 판매 체크

권준수 연구원은 체크해야할 데이터로 가격(P) 관점에서 리튬이나 니켈과 같은 메탈 가격 추이를 언급했습니다.

판매(Q) 관점에서는 주요국(미국, 중국, 유럽)의 전기차 판매 실적, 전기차 재고 수준, 국내 수출입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대응해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가깝게는 이번주 테슬라와 GM 등 주요업체들의 6월 판매 실적을 확인해볼 것으로 권했습니다.

시장이 턴어라운드했다는 확신을 줄만한 지표들의 연속성이 아직은 부족하다는 분석이기도 합니다.



● 상승 모멘텀의 조건들

권준수 연구원은 주요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 GM, 포드, 폭스바겐 등의 전기차 판매량 데이터가 유의미하게 회복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캐즘을 상쇄시킬만한 신차 모멘텀도 필요조건으로 꼽았습니다.

매크로 변수로는 금리 인하도 중요하게 꼽았습니다. "미국의 경우 신차 구매시 약 80%를 오토론으로 조달한다"며 "금리인하가 결국 오토론을 낮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 하반기 2차전지 투자전략

권준수 연구원은 2차전지 섹터 전체보다는 개별종목으로 대응해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곧 발표될 2분기 실적과 가이던스를 확인하고 대응하는 것을 추천했습니다.

개별종목 가운데서는 고객사 다변화가 가능한 기업, 실리콘 음극재와 같은 차세대 소재 관련주, 전해액 같은 정책 수혜주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지역으로는 미국 시장 노출 정도가 높은 배터리, 소재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미국의 전기차 침투율은 7~8% 수준에 불과해 아직 성장 여력이 크다는 이유입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올해 20% 중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권준수 연구원은 2차전지 톱픽으로 포스코퓨처엠, 대주전자재료, 관심주로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을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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