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 "단기적으로 라인야후 지분매각 안 해"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단기적으로는 라인야후 지분을 매각 안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2일 말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과방위)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전날 라인야후(LY주식회사)가 일본 총무성에 행정지도에 대해 보안 거버넌스 부분에 대해 위탁 분리 차원에서의 행정지도가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대표는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현재의) 지분 50:50에서 (변동이) 더 없느냐"는 질의에 대해 “단기적으로 그렇다. 장기적인 부분은 어떤 기업이 중장기적 전략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확답을 드리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지금까지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검토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최수연 대표는 "회사의 전략적 사항이라 다 말할 수 없지만 라인야후를 포함해 다양한 중요한 전략자산에 대해선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해 항상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일본 총무성이 보안사고를 이유로 ‘자본관계 재검토’를 통해 지분매각을 압박한 배경에 대해 "네이버와 라인이 오랫동안 개발작업을 협업하며 여러 인프라나 개발환경을 공유한 부분이 있다"며 "개발 수탁사가 (지배구조상) 간접적으로 모회사 지위에 있는 것이 있기에 위탁사가 수탁사를 제대로 감시할 수 있는 거버넌스가 있는지에 대해 우려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본관계 재검토’ 문구가 포함된 것에 대해선 저희도 유의 깊게 본 것은 당연히 맞다"며 "그 원인에 대해서 네이버가 수탁사인 동시에 주주이기에 위탁사(라인야후)가 수탁사(네이버)를 제대로 감시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해석했다"고 덧붙였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네이버로부터 A홀딩스 관련) 지분관계가 매우 복잡한 만큼 (자본관계 재검토 행정지도와 관련해) 여러 가지 경영판단을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으니 정부가 기다려달라는 입장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최 대표는 "기업으로서 일본 시장이나 중요한 전략 자산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민간기업의 주주 이익과 근로자들, 사용자들을 위해 고민이 많은 부분이 있어 자율적으로 고민하고 싶다는 취지였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