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일본 증시 개인 주주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증권거래소가 지난 2일 발표한 주식 분포 상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 일본 상장기업 3천984곳의 주식을 보유한 개인 주주는 전년과 비교해 462만 명(6.6%) 늘어난 7천445만 명을 기록했다.
10년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주식 보유액에서도 투자 주체별 '개인·기타'는 전년 대비 39조2천억엔(약 336조5천억원) 늘어난 170조4천억엔(약 1천462조9천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개인·기타'가 전체 주식 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6.9%였다.
'외국인 법인 등'의 점유율도 전년 대비 1.7%포인트 증가한 31.8%로 1970년 관련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유액은 320조4천억엔(약 2천750조6천억원)이었다.
아사히신문은 개인 주주 수와 보유액이 늘어난 요인으로 증시 활황과 올해 개편된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를 지목했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작년 4월에 28,000대였으나 점차 상승해 연말에는 33,464로 장을 마감했고, 올해도 1월부터 거침없이 3월에 사상 최고인 40,888을 기록했다.
최근 다시 40,000선을 돌파해 전날 종가는 40,580이었다.
NISA는 주식 거래에서 발생하는 이익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제도로, 올해 1월부터 연간 투자 상한액이 인상되고 비과세 기간도 무기한으로 늘어났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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