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리다매' 통했다...넷마블, 역대 최대 실적 예고

박해린 기자

입력 2024-07-04 17:31   수정 2024-07-04 17:34

    <앵커>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죠.

    길고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 넷마블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며, 국내 게임사들 중 가장 높은 실적 개선세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박해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스달 연대기'에 이어 '나혼자만 레벨업(나혼렙)', '레이븐2'까지 올해 2분기 출시한 신작들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한 넷마블.

    시장에선 넷마블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5분기 연속 적자 늪에 빠졌던 넷마블이 신작을 쏟아낼 것으로 예고하며 '박리다매'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전략이 통한 겁니다.

    실적을 강하게 끌어올린 건 지난 5월 출시한 '나혼자만 레벨업'입니다.

    나혼렙은 한 달 만에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약 두 달 만에 매출 2,00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넷마블의 평균 분기 매출이 약 6천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2017년 넷마블의 최대 전성기를 이끌었던 '리니지2 레볼루션'의 분기 매출을 능가하는 겁니다.

    그간 넷마블의 실적을 압박해오던 IP 수수료율이 구조적으로 낮아지고 있단 점도 체질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에 증권가에선 넷마블이 올 2분기 깜짝 실적을 낼 것을 전망하며, 실적 전망치를 가파르게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연간 기준으로는 3년 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됩니다.

    하반기에도 '일곱개의 대죄 키우기', '킹 아서', 'RF온라인넥스트' 등 박리다매 전략을 이어갈 넷마블,

    국내 증시에 상장한 게임사들 중 가장 높은 실적 개선세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영상편집: 이가인, CG: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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