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5세 아동 4명 중 1명만 '삶의 만족도'가 높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권리보장원은 4일 국내·외 주요 아동 통계를 모은 '2024 아동분야 주요통계'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중 OECD의 '아동 삶의 만족도 국제 통계'에는 2022년 주요 국가의 15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삶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가 실렸다.
OECD는 삶의 만족도를 10점 만점으로 놓고, 조사 대상자 중 '높은 삶의 만족도(8∼10점)'를 느끼는 아동과 '낮은 삶의 만족도(4점 이하)'를 느끼는 아동의 비율을 각각 조사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15세 아동 중 26.1%가 '높은 삶의 만족도를 느끼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3.8%보다 7.7%포인트 낮은 수치다. 반면 '낮은 삶의 만족도를 느끼고 있다'고 대답한 아동의 비율은 22.3%로 OECD 평균인 17.9%보다 4.4%포인트 높았다.
'청소년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공부'였다. 통계청이 2022년 국내 13∼18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복수응답 허용) 청소년들의 76.2%는 공부(성적·적성)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모 문제(42.8%), 직업 선택 문제(36.2%), 친구 문제(35.8%)가 뒤를 이었고, '신체적·정신적 건강 문제가 고민된다'고 답한 경우는 27.2%였다. .
청소년 4명 중 1명은 가정·학교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었다.
통계청이 2022년 연령별로 '가정생활 스트레스'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3.7%는 '느낀 편'이라고 대답했고, 2.1%는 '매우 느낌'이라고 답했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은 "해당 보고서를 통해 누구나 우리나라 아동의 삶의 질 현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며 "보고서가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권리 증진을 위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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