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이름이 길고 복잡해서 투자를 망설이는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저마다 비슷한 이름을 띄고 있어 헷갈리지만, 상품명 구조를 이해하면 쉽습니다.
대체 이렇게 긴 ETF 이름은 어떻게 지어지는지, 어떤 정보를 담고 있는지 파헤쳐 보겠습니다.
가상의 ETF 이름을 가져와봤습니다.
'LION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H)'
ETF 종목명은, 해당 ETF를 운용하는 자산 운용사의 고유 브랜드 이름(가칭 'LION')으로 시작합니다.
다음으로 투자 지역과 섹터, 전략이 이어집니다. 미국은 지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이 ETF가 추종하는 기초지수인데요. ETF는 기초 지수를 따라가는 인덱스 펀드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 ETF가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그대로 따라가지 않는다면, 그 전략을 함께 써주는데요. 여기 써있는 레버리지가 대표적입니다.
마지막으로 '합성'이라고 붙은 ETF들이 있는데요. 합성ETF는 주식을 운용하지 않고 그 지수의 수익률만 따라갑니다.
끝에 붙은 H는 환헤지를 뜻합니다. "나는 환율 변동에 노출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 하시면 선택하시면 됩니다. 반대로 환헤지를 하지 않은 상품은 환노출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복습 차원에서 저희 '투자의 재발견'에서 ETF를 하나 만들어보겠습니다.
운용사는 한국경제TV겠죠. 지역은 한국인데, 국내의 경우 국가명이 생략됩니다. 추종 지수는 '투자의 재발견'으로 하겠습니다. 저희가 오늘 네명이니까 네배의 재미를 주기 위해서 4배 레버리지를 취해보겠습니다. 합성도 붙여주고요. 끝으로 TR 토탈 리턴을 붙여보겠습니다. 배당금 재투자를 뜻하는데요. 보통 TR이 안적혀 있으면 PR로, 배당금을 현금으로 돌려준다고 보시면 됩니다.
완성된 이름 한번 볼까요.
'WOWTV투자의재발견X4(합성)TR'
이라는 ETF가 완성됐습니다.
핵심 1분컷 끝!
※ 한국경제TV는 급변하는 투자환경 속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인사이트가 가득한 고품격 투자 콘텐츠, <투자의 재발견>을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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