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안양시의회 의원이 식당에서 집기를 부수고 동석한 의원에게 뚝배기를 던져 머리를 다치게 하는 등 난동을 부린 사실이 드러나자 제명하라는 요구가 나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안양시지부는 5일 시청 내부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안양시의회는 술자리에서 난동을 부린 국민의힘 A의원을 신속히 제명하라"고 했다.
앞서 안양시의회 국민의힘은 3일 의원총회를 열어 식당에서 난동을 부린 A 의원을 윤리특위에 회부하고 탈당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이 사건이 알려지며 비난이 나오자 4일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노조는 "자격 없는 사람이 안양시의회 공적 업무를 맡는 것은 2천여명의 공무원 노동자와 54만여명의 시민에게 치욕적인 일"이라며 제명을 주장했다.
또 "지난 1일 회식자리에서 식당의 의자와 집기를 부수면서 난동을 부리고, 동석한 의원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뚝배기를 던져 다른 의원의 머리를 다치게 한 A의원은 시민과 공직자들에게 머리 숙여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해당 의원이 이미 음주운전과 성추행 전력이 있는데도 안양시의회에서는 단 한 번도 윤리특별위원회 회부 등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자정의 조치를 하지 못한 시의회도 시민들께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재발 방지 대책 수립과 시의원 솜방망이 징계기준 개정 등도 시의회에 주문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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