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기말고사 문제 일부를 시험 전에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올려 학교 측이 재시험을 치르는 일이 발생했다.
8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경남지역 고등학교의 교사 A씨는 지난달 중순 자신의 SNS에 자신이 출제한 교과목 기말고사 문제 전체 20여 문항 중 6문항을 게시했다가 1시간 후 삭제했다.
해당 문제는 A씨 혼자 출제한 것으로 지난 3일 1학기 기말고사에 그대로 나왔다.
A씨 SNS가 비공개여서 재학생들이 문제를 볼 수는 없었지만, 시험을 치르기 전 문제가 유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학교 측은 8일 2교시 수업 시간을 이용해 재시험을 치렀다.
학교 측은 고의적인 유출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해당 학교 교감은 연합뉴스에 "A 교사가 시험문제 출제를 마치고 부주의하게 SNS에 올렸다가 1시간 만에 삭제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특정인에게 문제를 유출하려는 의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A씨가 학생에게 사과했고, 학생들도 받아들였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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