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BC, 다시 원점으로…100층 미만 유력

방서후 기자

입력 2024-07-08 18:35  

서울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 55층 두 개 동으로 들어설 예정이던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가 원점으로 돌아간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기존 설계 변경안 철회 공문을 제출했다. 현대차그룹이 애초 105층 초고층 빌딩을 지으려던 계획을 55층 두 개 동으로 바꾸겠다고 한 변경안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한발 물러난 셈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9년 '105층 GBC' 건축을 전제로 부지 용도를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하고 용적률을 기존 250%에서 800%로 상향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잠실종합운동장 리모델링 등 공공기여 사업과 공연장과 105층 전망대 설치 등을 포함해 총 1조7천억원 규모 공공기여를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 5월 현대차그룹이 돌연 초고층 건물을 55층 두 개 동으로 나눠 짓는 설계변경안을 발표했고, 서울시는 이를 반려했다. '105층 계획'을 전제로 정한 공공기여 항목들을 55층 건물 두 개로 바꿀 경우에도 같게 적용하는 건 특혜라며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현대차그룹이 새로 내놓은 건설계획은 기존 계획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계획이기 때문에 새롭게 논의하는 것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연내 새로운 계획을 마련해 서울시와 다시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초고층을 목표로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만큼 100층 미만의 새 디자인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존보다 더 상징적이고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완할 계획"이라며 "검토안에는 초고층 안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