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오펜하이머가 월가에서 두 번째로 높은 S&P500 전망치를 제시했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올해 S&P500 전망치를 기존 5,500에서 5,9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S&P500 지수가 현재 가격에서 6% 더 상승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존 스톨츠푸스 오펜하이머 수석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증시가 단순히 투자자들의 '탐욕과 공포(Fear and Greed)' 때문에 오르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증시 강세장은 인공지능(AI) 기대감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단순한 심리적 요인보단 중장기적 수요가 증시 투자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말에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증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연말까지 최대 두 차례 금리인하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날 오펜하이머가 제시한 S&P500 목표가는 월가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앞서 에버코어 ISI가 S&P500 전망치를 6,000으로 상향 조정하며 월가 최고 목표가를 제시한 바 있다.
스톨츠푸스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증시 강세장을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포트폴리오에서 빅테크 비중을 늘리고 산업과 항공주에 대한 관심을 기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10% 상승한 5,572.85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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