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후변화로 인한 개도국 피해를 도움으로써 국제사회에서 '녹색 사다리' 역할을 맡는다.
기획재정부는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이 9일부터 12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제2차 손실과 피해 기금 이사회'에 참석하고, 녹색기후기금 재원보충 공여협정에 서명했다고 9일 밝혔다.
'손실과 피해 기금'은 기후변화로 인한 개도국의 경제적·비경제적 손실과 피해 지원을 목적으로 공식 출범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산하 기금이다.
기후변화 관련 최대 규모인 '녹색기후기금(GCF)'은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유엔기후변화협약 산하에 설립됐다.
이날 정부는 '손실과 피해 기금'에 7백만 달러 규모의 신규 출연 계획을 공개하는 한편, '녹색기후기금' 재원보충 공여협정에 서명했다.
앞서 우리나라는 2023년 9월 G20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을 돕고자 2024년부터 2027년까지 3억 달러 규모의 공여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정부는 공약 이행을 위해 3분기 중 3,500만 달러를 우선 집행하는 등 '녹색 사다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관심과 기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은 "한국의 기여가 더 많은 당사국의 자발적 공여를 독려하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 전환을 위한 지식과 기술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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