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의 AI 관련 투자액에서 미국의 비중이 압도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미국 정부와 민간의 AI 투자액은 874억1천만 달러(약 120조7천800억원)로 2015년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9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글로벌 정부·민간 분야 AI 투자 동향 분석 보고서에 나타났다.
지난해 전 세계의 정부·민간 AI 투자액은 1천419억 달러(약 196조원) 규모로 추정되는데, 미국의 투자액이 전 세계 62%를 차지했다.
2위 유럽연합(EU)의 AI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8%, 3위 중국은 7%로 미국과 차이가 컸다.
지난해 미 연방정부 부처 산하 AI 연구개발과 국방 분야 AI 연구개발 예산은 각각 30억9천만 달러(약 4조원)와 38억 달러(약 5조원)였다.
미국 민간의 AI 투자 분야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분야는 소프트웨어로 705억 달러(약 97조4천억원)가 투자됐다. 이어 데이터분석(619억 달러·약 85조5천억원), 하드웨어(207억 달러·약 28조6천억원) 등 순으로 투자 금액이 컸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은 민간투자가 많았고 중국은 정부 주도의, 일본은 민관 연계 투자가 강화되고 있었다.
중국 정부는 슈퍼컴퓨터와 데이터센터가 포함된 신형 인프라 구축계획에 1.4조 위안(약 264조원), 중국 동부지역의 데이터를 서부지역으로 전송해 처리하는 '동수서산 공정' 인프라 구축에 4천억 위안(73조원)을 투자하는 등 인프라 투자에 집중했다.
일본은 특히 미국과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AI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일본은 지난해 전 세계 AI 투자의 2.4%를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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