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다가오는데…"비트코인 내년 2억원 돌파"

입력 2024-07-10 10:00   수정 2024-07-10 10:01

사진: 앤서니 스카라무치 스카이브리지 캐피털 창립자

트럼프 행정부 시절 백악관 공보실장을 지낸 미국 대형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 캐피털 창업자 앤서니 스카라무치가 비트코인 강세론을 주장하고 나섰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이 올해 말까지 10만 달러(약 1억 3,800만 원)를 돌파한 뒤 내년에는 상승폭을 17만 달러(약 2억 3,000만 원)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지난 한 달 동안만 20% 가까이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마운트곡스의 상환 개시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이 하방 압력을 받았지만 단기적인 악재에 그칠 것"이라며 "오히려 비트코인을 받은 투자자들이 시장에 다시 진입하는 과정에서 투자심리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스카라무치는 마운트곡스와 FTX 채권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초기 투자자임을 감안했을 때 약 40~50%의 채권자가 암호화폐 시장에 다시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스카라무치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워싱턴 정가에서 암호화폐와 관련된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내용들이 더 많이 나올 것"이라며 "특히 공화당은 디지털 자산과 비트코인을 보호하기 위한 플랫폼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규제 프레임워크가 마련될 경우 비트코인이 제도권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더 널리 수용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는 미국에서 인정받는 자산군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9시 5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2% 상승한 57,709달러에 거래 중이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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