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K-방산 수주 '잭폿'…NATO 정상회담 '주목'

정호진 기자

입력 2024-07-10 14:56   수정 2024-07-10 14:56

    <기자>
    최근 해외 대형 계약 소식들이 잇달아 전해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방산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 국방부와 1조 4천억 원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 운반차 36대 등을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납품할 계획으로, 이제 K9 자주포를 도입한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10개국으로 늘었습니다.

    이렇게 우리 방산 기업들이 러브콜을 받는 이유는 뭘까요? 물론 우리 방산 기술력이 뛰어나기도 하지만, 지정학적 상황도 살펴봐야 합니다.

    당장 미국 대선을 4개월 정도 앞두고, 나토 정상회담이 진행 중인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 당선될 경우 나토 동맹에도 균열이 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거든요.

    재편되는 형국 속에서 우리 기업들은 어떤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취재한 내용들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정 기자, 오늘 계약 소식부터 짚어보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 국방부와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맺었습니다.

    지난달 국방부 장관의 루마니아 방문이 열매를 맺고 있는 것 같네요. 기대되는 추가 수주는 뭐가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벌써 한 달 가까이 되어 가는데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17일 루마니아에 방문해 국방장관 회담을 진행했었는데요. 성과가 하나씩 드러나는 모양새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외에도 루마니아와 계약이 기대되는 기업들은 현대로템과 LIG넥스원이 있습니다.

    우선 현대로템은 루마니아의 전차 사업에 참가해 독일, 미국과 경합을 진행 중인데요. 수주 성공 시 5~7조 원 수준의 수주 잔고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루마니아뿐만 아니라 폴란드에 대한 기대감도 있죠. 현대로템 측은 오늘 폴란드에 K2전차를 납품하기 위한 새로운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오늘 시장에서 현대로템이 주목받는 이유도 이 때문으로 풀이되고요.

    또한 업계에선 LIG넥스원이 루마니아와 천궁-Ⅱ의 수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는데요.

    루마니아를 비롯해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폴란드에 이어 루마니아까지 우리 무기를 사들이는 유럽 국가들이 늘고 있죠. 최근 5년간 유럽 국가들의 무기 수입이 이전 대비 2배나 늘었는데요.

    정 기자, 오늘 나토 정상회담도 진행되지 않습니까?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뒀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현재 형국이 재편될 수도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지 시각 9일 미국 워싱턴에서 나토 정상회의가 개막했는데요.

    이번 회의의 시기가 참 묘합니다. 대선도 대선이지만, 어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어린이 병원을 비롯해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죠. 3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당장 이번 회의에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과,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보장 관련 문구가 성명서에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지난 바이든과의 TV 토론에서도 미국의 지출이 너무 과하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죠.

    이렇듯 트럼프가 자국 중심의 정책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나토는 미국에 의존하지 않는 국방 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약 35만 명의 병력을 충원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국방 예산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거든요.

    폴란드를 시작으로 여러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는 만큼, 우리 방산기업들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정 기자, 오늘 주제를 한 줄로 정리해 보면요?

    <기자>
    "K9 자주포처럼 달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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