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검찰 소환 되면서 SM발 사법 리스크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2분기 실적에 대한 부정적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습니다.
김원규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 주가는 2021년 고점(16만3,000원) 대비 70% 이상 하락하며 4만 원대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저가 매수세에 이달 들어 소폭 반등하는 듯 했지만, 김범수 창업주가 검찰에 소환되면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더욱이 카카오의 2분기 실적도 예상보다 더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증권사들은 기존에 카카오의 2분기 영업이익을 1,500억 원대(1,569억 원)로 제시했지만, 최근 영업이익 추정치를 10% 이상 낮춰 잡고 있습니다.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자회사 부진이 지목됐습니다.
실제로 카카오의 일본 자회사 픽코마의 웹툰 사업은 정체기를 맞았고,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부재 등으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습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 2분기 때 (일본 자회사)픽코마에서 마케팅 비용이 예상보다 많이 집행된 부분이 있고요. 에스엠 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가 2분기 때 기존에도 큰 기대가 없긴 했는데, 예상치보다 더 하회했습니다.]
실적 악화는 주가 전망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달(7월)에만 10개 증권사들이 카카오의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 가운데, 다올투자증권(7만 원→5만 1,000원)과 한국투자증권(5만 원→6만 8,000원)은 종전 목표가 대비 25% 넘게 빠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사법리스크로 카카오의 쇄신 작업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주가 약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란 암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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