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내비로 '도로·지하차도 침수' 알린다

배창학 기자

입력 2024-07-10 15:23  

과기정통부·환경부와 '내비게이션 고도화' 협약
지난 4일부터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전 차종에 적용
실시간 위험 경보가 표시된 현대차·기아 내비게이션의 모습 (현대차·기아 제공)
현대차·기아가 정부와 손을 잡고 차량 내비게이션을 통해 도로 침수 상황 등 실시간 홍수 경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현대차·기아는 10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와 '도로·지하차도 침수 사고 예방을 위한 내비게이션 고도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미래차플랫폼) 본부 사장,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지난 4일부터 내비게이션으로 기존의 침수 통제 정보 알림에 더해 실시간으로 도로 및 지하차도 침수, 댐 방류 등 홍수 경보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량이 경보 지역 인근에 있는 경우 내비게이션을 통해 알림을 보내는 방식이다. 현대차·기아는 운전자는 알림을 받고 해당 구간을 우회하거나 진입 전 속도를 늦추는 등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림은 커넥티드카 서비스에 가입된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차량에 적용된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내비게이션 기능 고도화는 민관이 협력해 시너지를 창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환경부, NIA는 지난 1월부터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네이버 등 6개 내비게이션 기업과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적용하기 위해 협력했다. 프로젝트를 총괄한 과기정통부가 협업 체계를 구성했다. 환경부는 위험 정보를 NIA에 전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고, 기업들은 데이터를 내비게이션에 전달했다.

서비스는 지난해 7월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계기로 과기정통부 공무원이 제시한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 기술이 급격한 기후 변화에 따른 국민 피해 최소화와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관련 부처의 예보 정책과 민간의 기술을 접목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설명했다.

송창현 사장은 "실시간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위한 민관 데이터 공유 및 기술 고도화 협업 체계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현대차·기아는 정부와의 협업 체계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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