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기 회복 확대 중...물가 흐름은 안정"

박승완 기자

입력 2024-07-12 10:01   수정 2024-07-12 10:07

기획재정부 '최근경제동향 7월호'

정부가 내수는 회복하고 경기 회복 흐름이 확대 중이라는 기존 진단을 유지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조업·수출 호조세에 내수 회복조짐이 가세하며 경기 회복흐름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정부가 내수 회복 조짐을 언급하기 시작한 건 지난 5월부터로 기존 '경제 부문별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다'는 판단에서 진일보한 모습이다.

주요지표별로 살펴보면 5월 생산은 광공업(-1.2%, 이하 전월비), 건설업(-4.6%), 서비스업(-0.5%)이 모두 하락하여 전산업 생산(-0.7%) 감소로 이어졌다. 소매판매는 내구재(0.1%), 비내구재(0.7%)가 증가하였으나, 준내구재(-2.9%)가 감소하면서 0.2% 줄어들었다.

6월 온라인 매출액과 차량연료 판매량 증가 등은 서비스업 생산의 긍정요인으로,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 하락 등은 부정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소매판매의 경우 소비자 심리지수 개선과 방한 관광객 증가세는 호재로 예상되지만 할인점 매출액 감소 등은 악재로 꼽힌다.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9개월째 증가세다. 6월 수출은 반도체 등 IT 품목 수출 호조세로 전년동월대비 5.1% 증가했고, 일평균 수출액(26.5억 달러) 역시 12.4% 늘었다.

물가를 두고는 지난달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에서 나아가 '안정 흐름이 이어지는 중'이라고 봤다.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상승폭이 줄어들었고(5월 2.7%, 6월 2.4%),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2.2%로 이전달과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채소류 등 농산물 물가가 떨어졌고, 개인서비스 역시 일부 외식 가격 인상에도 비수기 영향으로 관광·숙박 등이 내려가며 상승폭이 줄었다. 다만 국제유가 하락이 반영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진 석유류 물가는 지난해 기저효과(2023 6월, 전월비 -4.0%)로 전년동월비 상승폭 확대됐다.

정부는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에 있지만 지역별 속도에 차이가 있으며, 러-우크라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무역규제 강화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판단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조속한 물가안정 기조 안착과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내수 보강 등 민생안정을 위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주요 정책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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