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일반노조가 기본급 7.5% 인상과 안전 장려금 100%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2023년도 임금 잠정 합의안을 가결했다.
15일 항공 업계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일반노조가 지난 11일부터 전날까지 진행한 임단협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에 조합원 488명 중 429명이 참여했다. 잠정 합의안은 찬성 387명, 반대 42명으로 가결됐다.
일반노조는 아시아나항공 운항 승무원을 제외한 캐빈 승무원과 일반직 직원들이 가입된 노조다.
잠정 합의안 가결에 따라 지난해분 임단협은 최종 타결됐다. 아시아나항공 사측과 일반노조는 이날 임단협 조인식을 열었다.
양측은 지난해 말부터 협의를 이어왔으며, 노조는 지난 4월 말 기본급 7.5% 인상과 안전 장려금 100% 지급 등 합의안을 놓고 한 차례 찬반투표를 진행했으나, 당시 부결된 바 있다.
이후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가 지난 5월 초 동일한 조건의 합의안을 가결한 이후 일반노조 내부에서 합의안을 받아들이자는 목소리가 커진 것으로 알려진다.
아시아나항공 직원의 임금은 지난 2019∼2021년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동결됐다가 2022년 기본급 2.5%가 인상됐다.
권수정 일반노조 위원장은 이번 합의안 가결과 관련해 "2024년 임금협상보다도 '아시아나항공 해체 인수합병'을 막아내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일반노조와의 임금협상 타결을 계기로 노사가 함께 당면한 과제들을 슬기롭게 풀어나갈 수 있도록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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