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K스페이스...'우주 대축제' COSPAR 개막 [뉴스+현장]

배창학 기자

입력 2024-07-16 17:39   수정 2024-07-16 17:48

    60개국 3000여명 참가...NASA 등 국제기관 참여
    "'32년 달 착륙...'45년 화성 착륙 목표"
    "국제 우주사회 힘 있는 일원될 것"
    전 세계 우주 기관들과 우주 분야 전문가들이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부산에 모였다.

    우주항공청은 부산 벡스코에서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 행사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학술총회'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COSPAR는 지난 1958년 국제학술연합회 산하에 설립된 기구로 우주과학 분야 연구 활동 장려와 연구자 간 정보 교류 등을 위해 대륙을 순회하며 격년마다 행사를 열고 있다.

    이번 총회에는 60개 국에서 온 3,000여 명의 우주과학 분야 연구자가 참가했다. 또 미국 항공우주국(NASA), 유럽우주국(E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중국 국가항천국(CNSA), 아랍에미리트 우주청(UAESA) 등 각국 우주 기관이 참여했다.

    COSPAR 측은 대한민국은 올해 우주항공청 출범, 학술총회 개최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파스칼 에렌프로인트 COSPAR 위원장은 "COSPAR는 우주에 관한 야망이 있다"며 "한국의 우주 산업 확립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욱 총회 조직위원장(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과거 총회에는 한국인 수가 30~40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500명 넘게 참석한다"며 "COSPAR 정신을 함양한 이들의 수가 늘어날 수록 한국의 우주탐사에 이바지하는 이들의 수가 따라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종욱 위원장은 이어 "한국은 로켓 등의 기술력이 전 세계 최정상 수준으로 우주탐사를 위한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며 "정부와 기업의 지지를 통해 우주탐사에 더 근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총회 개막식에서 우주과학 분야에서는 국경을 초월한 협력을 통한 인류의 공동 번영이 중요하고 필요한 만큼 한국이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영빈 청장은 "한국이 여는 세계 최대 규모 우주과학 논의의 장에 각국 주요 인사가 머리를 맞대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우주 국제사회의 영향력 있는 일원이 되기 위해 2032년 달 착륙, 2045년 화성 착륙 등 우주탐사를 중심으로 국제 협력을 활발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영빈 청장은 개막식 이후 주요 내빈들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보령, 미국 우주항공청(NASA) 등 전시장 내 부스를 둘러봤다. 윤 청장은 이어 NASA, 유럽 우주청(E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아랍에미리트 우주청(UAESA), 중국 국가항천국(CNSA) 등 각국 우주기관 고위급 관계자를 만나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협의 방안을 논의하는 우주기관 연석회의에 자리했다. 그는 자리에서 우주항공청의 역할과 미래 미션과 비전을 제시하며 적극적으로 국제 활동을 이행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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