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7천억불 복병 ’해상운임‘…“더 오르면 비상대책반 가동” [뉴스+현장]

김채영 기자

입력 2024-07-16 18:01   수정 2024-07-16 18:01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해상운임비가 추가 상승할 경우 관계부처 합동 수출비상대책반을 즉각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16일 한국무역협회에서 주재한 제5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에서 “수출업계에서 걱정이 많은 물류비·노사관계·환변동·통상현안 등 4대 리스크를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이사,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 이상목 아모레퍼시픽 사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김동중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 등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안 장관은 “우리 수출은 상반기 역대 2위 실적을 달성, 최전선에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하반기도 IT 업황 개선 흐름과 글로벌 교역량 확대 전망 등에 따라 수출 성장세와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상반기 한국의 수출은 3,348억달러로 지난 2022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수출은 지난해 10월 흑자 전환 이후 9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지난 6월 역대 최대 수출실적(134억불)을 기록했고, 상반기 기준 역대 1위 수출실적을 기록한 자동차와 함께 선박, 석유제품?석유화학 등 주력품목의 수출 호조세도 이어지고 있다.

    안 장관은 “우리 수출은 지난 2022년 6,836억불을 넘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수출 7000억 달러 달성은 매우 도전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3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수출 전망을 6,891억 달러로 전망했다. 수출 7천억달러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100억 달러가량의 추가 수출 제원을 확보해야 한다.

    이에 정부는 금융과 마케팅, 인증 등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수출 진흥에 나설 방침이다.

    안 장관은 “하반기 수출상황을 고려해 반도체 1,350억불, 자동차(부품 포함) 1천억불, 석유제품·화학 1,030억불, K뷰티·K푸드 230억불 등 핵심 품목의 연간 수출목표를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무역금융 지원규모를 370조원까지 확대(기존 365조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에 대해서는 총 90조원을 지원하면서 수출 보험료 50% 일괄 할인, 수출성장금융 최대 5배 확대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수출 확대 복병으로 떠오른 해상운임 상승에도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해상운송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지난 5일까지 13주 연속 상승해 3674.86을 기록하는 등 물류 리스크가 가중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안 장관은 “해상운임비가 추가 상승할 경우 관계부처 합동 수출비상대책반을 즉각 가동하여 물류비 부담 완화, 임시선박 투입, 추가 선복제공 등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안 장관은 “하반기 수출이 솟아오르기 위해서는 로켓과 같이 강한 추진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수출 예산을 최대한 조기에 집행하고 현장에서 기업의 애로를 적극 해소하는 범부처 차원의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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