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이 주요 선진국 가운데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이 16일 발표한 7월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2024년 대한민국의 성장률은 2.5%로 예상된다.
지난 4월 전망 대비 0.2%p 상향 조정됐는데, 정부(2.6%)와 한국은행(2.5%) 등 국내외 주요 기관의 전망치와 비슷하다.
미국(2.6%)의 성장률은 예상을 밑도는 1분기 실적에 따라 하향 조정됐고, 프랑스(0.9%), 영국(0.7%), 스페인(2.4%) 등 유럽 국가들은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0.7%)은 지난 1분기 일부 자동차 업체 출하 정지 등 일시적 생산 차질을 감안해 성장세가 한풀 꺾일것으로, 중국(5.0%)은 민간소비 반등 및 견조한 수출이 긍정적이란 평가다.
IMF는 세계 성장율을 높일 요인으로는 성공적인 구조 개혁을 통한 생산성 증가, 다자 간 협력 강화를 통한 무역 확대 등을 제시했다.
반대로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물가 상승 및 그에 따른 고금리 상황 지속, 선거 결과에 따른 정책 급변 및 재정적자·부채 확대 등은 하방 요인으로 지목됐다.
IMF는 글로벌 각국에 "물가 안정에 대한 명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될 경우에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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