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텍사스로 다 옮긴다…법 탓

입력 2024-07-17 07:19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소유한 회사 엑스(X)와 스페이스X의 본사를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텍사스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 계정에 "스페이스X는 이제 본사를 캘리포니아주 호손에서 텍사스주 스타베이스로 옮길 것"이라며 "그리고 X 본사도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를 알리는 글에 전날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서명한 성소수자 학생 관련 법 'AB1955'를 비판하는 다른 사용자의 게시글을 첨부했다.

이 법은 캘리포니아의 학교 직원이 학생의 성 정체성이나 성적 지향을 본인의 허락 없이 부모 등 다른 사람에게 알리도록 강요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에서 이런 법이 제정된 것은 캘리포니아주가 처음이다.


'캘리포니아 가족 위원회'를 비롯한 보수 단체는 이 법안이 학부모의 권리를 침해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와 엑스의 본사 이전 이유를 이 법 탓으로 돌렸다.

그는 "가족과 기업들을 공격하는 이 법과 그에 앞선 많은 다른 것들 때문에" 이전을 결정했다면서 "나는 1년 전쯤에 뉴섬 주지사에게 이런 종류의 법들이 가족과 기업들이 그들의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캘리포니아를 떠나도록 강요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주(州)가 캘리포니아에서 당신의 아이들을 빼앗아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이에 더해 엑스 본사를 샌프란시스코에서 오스틴으로 옮기는 이유로 "건물에 들어오고 나갈 때 폭력적인 마약 중독자 갱단을 피하는 일을 이미 충분히 겪었다"고 댓글을 달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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