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로 알려진 스탠리 드러켄밀러의 포트폴리오가 재조명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CNBC는 엔비디아 베팅으로 이미 한 차례 홈런을 친 드러켄밀러가 이번 강세장에서 중소형주 투자로 다시 한번 홈런을 쳤다고 평가했다.
CNBC에 따르면 드러켄밀러는 올해 1분기 말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지수를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러셀 2000 ETF(IWM) 콜옵션을 316만 주 매입했다.
이는 약 6억 6,400만 달러(약 9,148억 5,900만 원)의 가치로 1분기 기준 드러켄밀러의 최대 베팅이었다.
드러켄밀러의 과감한 베팅은 이번에도 성공했다. 그동안 빅테크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중소형주들이 올해 초부터 무서운 속도로 오르며 엄청난 상승랠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0일(현지시간)부터는 5거래일 동안 매일 1% 이상 오르며 1979년 이후 다섯 번째로 역사적인 상승랠리를 기록했다. 또한 16일(현지시간)에는 전장 대비 3% 이상 급등하며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저평가 받았던 중소형주들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트럼프 트레이드의 수혜주로 주목을 받으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실제로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지수는 지난 한 달 동안 12% 넘게 급등하며 S&P500 지수의 상승률을 세 배 가까이 웃돌고 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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