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24조원 원전 수주…유럽에 K-원전 물꼬 텄다

입력 2024-07-18 17:26  

추가 2기 수주 가능성 커져…네덜란드·핀란드 등 진출 추진


체코의 24조원 규모의 신규 원전 사업에서 팀코리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체코의 추가 신규 원전 수주는 물론 앞으로 유럽에 'K원전'이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체코 두코바니 신규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브리핑을 열고 "원전의 본산지 유럽에 원전을 수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쾌거"라고 밝혔다.

체코 정부는 17일 두코바니 지역에 1000MW급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체코 정부는 테믈린 지역에 원전 2기를 더 건설할 예정으로 5년 안에 건설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1기당 건설 사업비는 12조원 규모로 이번 수주에 따라 이후 2기에 대한 수주 가능성도 커졌고, 사업 규모는 최대 40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 여기에 원전 운영과 유지·보수 등 비용까지 더해지면 경제적 이익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총 사업비 24조원은 건설과 관련된 것이고 운영·연료에 관련된 것은 별개"라며 "보통 건설사업도 건설사업이지만 운영이나 유지·보수 사업, 또 핵연료 사업이 상당히 길게 가는 사업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중시해서 보는 경향이 있는데, 60년 운영한다고 보면 건설비보다 훨씬 더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최종 사업자 선정이라는 관문이 남아있지만 체코의 신규 2기 원전 건설 수주도 긍정적인 기대를 할 수 있게 됐다.

황 사장은 "최종 사업자 선정 이후 내년 3월에 계약을 하고 2029년 착공을 시작하면 2036년에 첫 원전이 완공된다"며 "후속 원전도 비슷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원전 수출이 결정되면 우리나라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출 이후 15년 만에 다시 원전을 수출하는 성과를 내게 된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유럽으로의 원전 진출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안 장관은 "체코를 비롯해 유럽에서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안보도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며 "현재 네덜란드로부터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받아서 진행 중에 있다"며 "핀란드나 스웨덴하고도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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